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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읽는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죽음] 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에 신간 [죽음]입니다.

 

작가에 대한 소개는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너무나도 친근한 작가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방송 중에 영화배우들이 외국에 가서 포장마차를 하면서 현지의 사람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제가 꼭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구입을 한 책은 아니였습니다. 자주 가는 서점에서 군것질할 과자를 고르는 아이처럼 책들 사이들 지나던 중 익숙한 작가의 낯선 책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구입을 했더랬지요.

 

책에 제목은 [죽음]이였고 2권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자칫 무겁게 느낄 수 있는 책 제목에 잠깐 망설였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가볍게 읽고 웃을 수 있는 책이 제격이니까요.

 

"나이키에서 아파트를 만들어도 좋을것이다"라는게 제 평소 입버릇입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곳은 믿고 구입해도 좋다는 것을 표현하는 저만의 상용 어구 같은 말입니다.

 

"그래 베르베르 형님 책이니까 기본은 할거다" 라고 믿고 두 권을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서점에서의 고민이 무색하게 이 책은 단숨에 읽혔습니다. 역시 좋은 작가의 명문장이었고 간결한 문체는 두꺼운 두 권의 책을 쉬지 않고 읽히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신이나서 이 책의 내용을 어린아이가 새로 구입한 게임을 끝판왕까지 깨고 신이 나서 설명하듯이 떠들어대고 싶습니다. 하지만 신작이고 앞으로 이 책을 읽게 되실 독자분들의 즐거움을 위해 떠벌이고 싶은 입을 힘겹게 닫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졌던 무거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냥 가볍게 읽히는 화장실용 책은 아닙니다. 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웃게 됩니다.

 

 

자주 들르는 카페에서 혼자 웃고 혼자 감탄하고 하며 이 선물 같은 책을 읽습니다. 반전이 있다는 말도 스포일러라고 하던데.

 

이 책은 시작부터 죽은 주인공이 누가 자기를 죽였을까를 수사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혼이 된 주인공은 마치 피터팬처럼 즐거워 보이고 죽음이 사는 동안 생각했던 죽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것에 놀라워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을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에 알아야겠다는 목적을 벗어나지 않고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그러는 중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만나고 위대한 작가들도 만나고 도움을 받으면서 궁극에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아냅니다.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때까지 제 머릿속에는 "누가 범인일 것이다" 예상이 있었고 그가 주인공을 죽였을 이유의 타당성을 만들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전혀 다른 결론이었고 이 책에 대한 정도가 없이 읽는 독자들 중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단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여름휴가를 떠날 때 혹시 책을 챙겨갈 요량이라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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